한겨울 어딘가 #추울수록 추억이 됩니다.

아웃도어천재,
겨울을 가지고 놀다
한겨울 어딘가

견디기 힘든 추위
지긋지긋한 겨울날
오히려 나는 어디론가 떠날 겁니다.
영하는 기본
한파가 일상인
한겨울 어딘가로 말입니다.

#베이비 시팅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
누구의 자식일것 없이
우리 모두의 아이인 듯 돌보면
자연이 강하게 성장시키는
아이는 마을 모두가 키워야 한다는 전설같은 말이
이곳에서는 실제로 일어나고 있습니다.

내 자식
네 자식할 것 없이
모두의 아이로 강하고 바르게 자라나고 있는 아이들.
저도 아직은 철없는
‘어른이’지만
이곳에선 이상한 자신감이 차올랐습니다.
언젠가 좋은 아빠가 될 것 같은 자신감 말이죠 ㅎㅎㅎㅎ
용감하게
우유냄새 가득한 아기를
안아보았습니다.
조심스럽게 ‘엄마가 섬그늘에~~’ 노래를 불러보았죠.
오. 새근새근
오오 잠이 들었습니다.
제가 편해서였을까요,
아님 제가 입은 플리스가 너무 포근해서였을까요.
어쨋든 성공했습니다!! 으하하



스위트룸에서 잠시 시간을 보내고
나오니
총지배인님이 기다리고 계십니다.
이분으로 말씀드리자면
이 호텔을
황량한 초원을
혹독한 겨울을
씩씩한 가족을 지배하고 계시죠.
머쓱하게 인사를 건넵니다.
‘안녕하세요’
그리곤
‘작즈 스바’
잘 부탁드립니다. ㅎㅎㅎ


제가 한국말로 말하면 지배인님은 그분의 언어로 답합니다.
오늘 날씨, 경치, 여행 얘기, 오늘 일과 얘기..
다 이해한 건 아니지만, 또 못 알아들을 것도 없는
이야기들을 한참 수다를 떨었습니다.

통역도 없이 말도 안된다구요?
ㅎㅎㅎㅎ
진짜에요~
저~기 독수리가 증인입니다.

내일은 드디어 너무나 기다리던
필드 트립날입니다.! 후하
곧 돌아 올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