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광 핑크 스웨이드 재킷, 플라워 패턴이 빼곡히 그려진 자켓을 입고 압도적인 분위기로 <OLO 매거진> 사무실에 등장한 두 사람. 부부 디자이너인 ‘마뗑킴’ 김다인 대표, ‘더뮤지엄비지터’ (이하 ‘더뮤비’) 박문수 대표는 본인의 뚜렷한 취향을 각자의 브랜드에 녹여냈다. MZ 세대가 가장 열광하는 두 브랜드의 색은 확연히 다르다. 하지만 옷을 사랑하고, 성공에 자만하지 않는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늘 열정적으로 일에 임했고, 고객에게는 진심을 보였다. 인터뷰 내내 고객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전했다.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패션 브랜드의 대표지만 SNS에서는 언니, 오빠가 되어 소통에도 진심을 다한다. 브랜드 성공 원인은 명확했다. 여전히 보여주고 싶은 것이 무한한 마뗑킴과 더뮤지엄비지터를 만났다.
Q. 요즘 마뗑킴… 잘 나가죠?
A. (다인)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웃음) 다 고객님이 사랑해 주신 덕분이죠!
Q. 마뗑킴과 더뮤지엄비지터가 같이 쇼룸도 오픈했죠?
A. (다인) 올해 7월에 성수동에 ‘하우스 바이(HOUSE BY)’라는 이름으로 복합 공간을 오픈했습니다. 한 쪽에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카페, 더뮤비의 작품을 전시할 수 있는 공간도 만들었어요! 옷과 액세서리들도 유럽 느낌으로 진열해 두어서 구경하는 재미도 있을 거예요. 외벽과 남는 벽에는 문수가 직접 그림을 그렸어요. 공간 자체에 저희 색을 많이 담으려고 했습니다. 하우스 바이는 저희의 새로운 시작을 의미해요.
Q. 처음 마뗑킴 팝업스토어에서 다인 씨와 문수 씨를 만난 게 기억나네요. 작은 팝업스토어에서 하우스 바이가 만들어지기까지 큰 노력을 했을 것 같아요.
A. (다인) 저대로 했을 뿐이에요. 그중에서도 고객 반응이 오는 것을 꾸준히 따라오다 보니 여기까지 온 것 같아요. 물론 많은 사랑을 주신 고객님과 힘들 때도 함께해 준 우리 팀 멤버들, 묵묵히 옆에 있어 준 문수, 가족, 친구들의 덕이 크죠!
“하루하루가 쉽게 흘러간 적이 없어요. 그럴 때마다 더 빨리 이겨내고 극복하려고 했어요.”
Q. 매일 아침 SNS에 올라오는 오늘의 출근 룩도 재밌어요.
A. (다인) 출근 룩 찍어서 올리는 게 즐거워요! 그리고 좋은 마케팅 수단이에요. SNS로 고객들과 소통하면서 친밀함을 유지할 수 있고, 고객들이 원하는 제품 니즈를 파악할 수 있거든요.
(문수) 열심히 찍어주고 있습니다.(웃음)
Q. 마뗑킴의 브랜드 규모가 빠르게 커지고 있다고 들었어요. 특히 MZ 세대에게요. SNS 소통의 영향이 클까요?
A. (다인) 인스타그램 스토리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기능으로 팬분들에게 질문을 받고 답변을 보내요! “사이즈 어떻게 입으면 좋을까요?”라고 질문을 하면 제가 직접 입고 사진을 찍어서 보여드려요. 재 입고를 물어보는 상품이 많다면 고객님의 니즈를 반영해서 재고를 늘리고요. 마뗑킴은 고객이 지금 입고 싶은 옷, 지금 제일 트렌디한 것을 만들어요. 그래서 인스타그램을 통해 빠르게 소통하는 게 도움이 많이 되죠. 브랜드는 함께 만들어 가는 거라고 생각해요. (웃음)
(문수) 시대가 바뀌었잖아요. MZ 세대는 본인의 개성과 생각을 표현하는 옷을 찾고 있어요. 그래서 브랜드의 색을 끝까지 가져간 브랜드들이 주목받는 것 같아요. 마뗑킴과 더뮤비처럼요.
Q. 맞아요. 개성이 뚜렷한 브랜드가 살아남죠. 두 브랜드의 주요 컨셉이 있다면요?
A. (다인) 컨셉이나 타깃은 따로 없어요. 그때그때 하고 싶은 것들을 해요. 물론 트렌드도 반영하면서요! 컨셉을 만들어가는 중이라고 말하고 싶네요.
(문수) 저는 예술적인 것을 담고 싶었어요. 처음엔 제 고집만 내세웠는데 결국에는 자본주의에 싸대기를 맞았달까요? (웃음) 저도 소비자에게 피드백을 받고 트렌드를 분석해서 반영하려고 해요. 그래서 지금의 컨셉이 만들어졌어요. 소통의 시대니까요.
“보시는 분들이 보고 느끼는 그 자체가 마뗑킴이면 좋겠어요.”
Q. 다인 씨와 문수 씨에게 영리더, 영보스라는 수식어가 붙어요. 리더로서 어려움은 없나요?
A. (다인) 힘들고 늘 어렵죠. 부족함이 많은 리더지만 굳이 어른인 척 어렵게 해결하고 싶지 않아요. 믿어주는 많은 분을 위해 제 방식대로 정말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문수) 처음부터 리더가 되려고 시작한 건 아니었잖아요. 어찌 보면 또래들과 일하기 때문에 괴리감이 생길 때가 있어요. 친하게 지내고 싶어도 현실적으로 어려운 때가 있죠. 가끔은 해야 할 일들을 내려놓고 천진난만하고 싶기도 하거든요.
Q. 그런 고민이 있을 때 어떻게 중심을 잡나요?
A. (다인) 주기적으로 슬럼프가 와요. 신기할 정도로요. 좋은 일이 생기면 곧이어 힘든 일이 생기고, 다시는 좋은 때로 돌아가지 못할 것 같은 느낌도 들고요. 그럴 때마다 고객님을 믿고 힘을 냅니다. 열심히 하면 고객님들이 알아줄 거라는 믿음이 있거든요.
(문수) 저는 감정적으로 다가갈 때 고비가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항상 판단이 어려울 때는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려고 합니다.
Q. 지금은 행복하시죠?
A. (다인) 네! 일도 열심히 하고 요즘에는 퇴근 후 삶에 집중하고 있어요. 시간을 나누어 적절히 균형을 맞추니 행복해졌어요. 요즘 빠진 건, 퇴근하고 문수와 삼겹살에 소맥 한잔을 마시는 거예요. (웃음)
(문수) 행복해지려고 마음을 먹었더니 행복하다고 느껴집니다.
Q. 마뗑킴과 더뮤지엄비지터의 목표도 궁금해요.
A. (문수) 글로벌 진출을 꿈꾸고 있어요. 그리고 더뮤비의 이름을 딴 뮤지엄을 만드는 것이 최종 꿈입니다.
(다인) 어제보다 나은 오늘. 그리고 오늘보다 내일 더 성공하고 싶어요.
(문수) 내 라이벌은 나!
(다인) 맞아요. 하루하루를 성실히! 열심히!
“마뗑킴은 고객님이 택해주니 내일이 있어요.
항상 믿고 구매해주시는 고객님들에게 너무 감사드려요. 제가 너무 사랑하는 거 아시죠?”
Q. 마지막 질문입니다. OLO처럼 앞뒤가 똑같은 단어로 브랜드를 표현한다면?
A. (다인) ‘꾸안꾸’요! 저는 꾸민 듯 안 꾸민 듯 꾸민 느낌을 좋아해서 마뗑킴의 옷도 꾸안꾸 느낌의 옷을 많이 선보이고 있어요.
(문수) 더뮤지엄비지터는 ‘케바케’라고 하겠습니다. 누구는 좋아할 수도 있고 누구는 싫어할 수 있지만 그래도 소중한 저의 브랜드이니까요!
풀 스토리 보러가기
instagramkolonmall
모든 제품 정보는 을 눌러주세요.
연관 콘텐츠 더 보기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

대표이사 : 유석진 / 서울특별시 강남구 삼성로 518

대표메일 : kolonmall@kolon.com

TEL : 1588-7667 (유료)

통신판매업신고 : 제2017-서울강남-02297호

사업자등록번호 : 138-85-19612

ⓒ KOLON MA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