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 록 장르의 뜨거운 감자
Mild High Club
“skiptracing”
지난해인 2016년 미국 LA 를 연고로 하는 음반레이블 Stones Throw 에서 Mild High Club 의 이라는 앨범이 발표되었습니다.
큰 소문없이 공개된 밴드의 이 두번째 앨범은 음악애호가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국내의 몇몇 레코드가게에도 수입되었는데 거듭 품절을 기록하면서 재입고를 기다리는 분들도 있었죠.
이때부터 이 밴드에 관해 이런저런 질문을 하던 분들이 생겨났던 걸로 기억합니다.
올 여름 공개된 King Gizzard 와의 합작 앨범 이후로는 서울 여기저기서 Mild High Club 의 음악을 들을 수 있게 되었죠.
“Countdown”
사실 Mild High Club 은 시카고 출신의 Alexander Brettin 이 작곡과 연주 보컬까지 도맡아 진행하는 원맨밴드 프로젝트로 시작되었으며
하지만 국내에서 큰 주목을 받지는 못하였죠.
J Dilla, Madlib 과 같은 힙합신에서 많은 관심을 받는 (당시까지는 비교적 다른 장르의 팬들에게는 외면시되던)
레이블 Stones Throw 에서 출시된 원맨밴드의 소프트 록이 관심을 받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저 시간 문제였습니다.
Mild High Club 과 레이블 대표 Peanut Butter Wolf 는 꾸준히 밴드의 새 작품을 공개하였고,
Mac DeMarco 의 투어공연에 함께하게되면서 Mild HIgh Club 의 음악은 세상의 관심을 받기 시작합니다.
“Homage” live
Mild High Club 의 음악은 단순한 듯 하지만 어느곡이 영화에 삽입되어도 잘 어울릴 감성을 지니고있고,
무엇보다 약간은 취한듯 말랑말랑한 보컬과의 조합은 상당히 중독적입니다.
그리고 이 스타일은 해를 거듭하면서 더 확고해지고있죠.
단순히 소프트 록 장르의 수작이 나왔다고 이야기하기에는 다른 음악 팬들에게도 어필할 만한 요소가 상당하다고 느껴집니다.
힙합팬들 사이에서는 Tyler the Creator 가 ‘스스로 페스티벌을 만들어 10명의 뮤지션을 초빙한다면 누구를 선택하겠는가’ 라는 질문에
Mild HIgh Club 을 언급하고, 실제로 자신의 신작에 협업을 요청하며 화제가 되었습니다.
“Tesselation” Live
올해 Mild HIgh Club 은 신작
이 밴드의 우상 Donald Fagen 과의 공연도 몇차례 있었고요. 전미투어를 마친 후에는 아시아대륙, 서울에서의 공연도 계획되어있다고 합니다.
ⓒ BY KOLONMALL.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