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향을 발견하는 토크 시리즈 TMT의 다섯 번째 시간을 갖습니다.
OLO매거진은 TMT 토크시리즈를 통해 다양한 연사들의 취향과 이야기를 나누고 나만의 관점과 취향을 발견함으로써, 덜 후회하고 오래 만족하는 소비 경험을 제안하고자 합니다. 취향이 있는 사람은 삶의 전반에도 좋은 안목을 지니고 있다고 믿으니까요.
이 시대 취향을 만들어가는 이들과 함께 나만의 보는 눈을 키워 보세요. 👀
"우리가 어떤 민족입니까?" 라는 한줄로 '배달의민족(배민)'은 국민 배달 어플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 후 '치믈리에 자격 시험', '배민 신춘문예' 등 유쾌하고 신박한 마케팅 활동들을 통해 대중의 눈길을 끌었고요. 우리가 공감하는 '배민스러움'의 많은 이미지와 내용들이 바로 이 시기에 만들어진 게 아닐까 합니다. 취향을 발견하는 소비 이야기, TMT의 다섯 번째 주인공은 26년차 마케터 장인성님입니다. 배민의 전 CBO*이자 앞서 언급된 굵직한 마케팅 프로젝트를 이끌었던 주역이기도 하죠.
한마디로 그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여 '사게 하는' 사람입니다. 사람들로 하여금 사게 만드는 사람은, 소비할 때 무슨 생각과 기준을 지녔을까요? 또 어떤 취향과 어떤 안목을 지녔을까요? 사는(buy) 이야기를 통해 사는(live) 이야기를 발견하는 TMT 토크 시리즈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CBO : Chief Brand Officer
인성 님이 최근 관심을 가진 분야는 무엇인가요?
최근에는 새로운 작업실 공간을 만드는 데 집중했고 가장 시간과 공들인 부분은 '책 감옥'이에요. '책만 읽도록 셀프 감금할 장소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출발이었어요. 이 생각이 없었다면 아마 평범한 서재가 되었을 거예요. 어떻게 실제로 만들 수 있을지, 어떤 사람하고 같이 만들지 직접 구상도 했고요. 그래서 이 공간이 저를 표현하는 하나의 매개체가 된 것 같아요.
인성 님은 어떤 방식으로 소비하시나요?
탐색을 오래 하는 편이에요. 예를 들어 의자를 산다면 의자 카테고리에서는 준전문가가 되도록 파고들죠. 대충 알아보면 나중에 ‘이게 더 좋은데?’하는 것이 나타나 후회하게 되거든요. 이렇게 뭐든 알아두면 언젠가 일과 연결될 수 있다는 생각도 들고요.
탐색 끝에 하나를 선택하는 기준은 모두 ‘나’에게 있어요. 나에게 편안한 기능성은 필수고, 그다음 제 취향을 반영한 미적인 부분을 고려해요. 기능성과 디자인만큼 중요한 건 물건에서 제가 받는 즐거움이고요. 그래서 기본적으로 가성비만을 위해 대량으로 만드는 것은 꺼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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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다운 소비와 안목’을 주제로 인성 님은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실 건가요?
기존 방식과 달리 ‘이렇게 해보면 안 되나?’라는 생각에서 시작된 진취적인 물건을 좋아해요. 저에게 진취적이라는 건 단지 이건 어떠냐는 식으로 던지는 얕은 아이디어는 아니에요. 사람들이 사용하는 장면을 계속 상상하고, 여러 번 시제품을 만든 끝에 완성한 물건이죠. 이런 물건은 알수록 쓸수록 더 큰 즐거움을 느끼게 되거든요. 이건 가장 비싸고 좋은 물건이라서 느껴지는 게 아니라 내 취향을 건드리는 부분이에요.
최근에 뉴진스의 <How Sweet>앨범을 샀는데요. 단순히 컨셉이 레트로 한 게 아니라 옛날 LP의 디테일이 케이스, 사진집에 잘 녹아있더라고요. 계속 살펴볼수록 재밌었어요. 만든 사람이 앨범에 담은 의도도 잘 전달되고요. 이런 물건이 주는 즐거움을 같이 이야기해 보면 어떨까요?
강연 신청을 원하시는 분께서는 아래의 순서를 따라 신청해주세요.
1) 하단 댓글창에 TMT를 통해 인성님을 만나고 싶은 이유를 댓글로 남긴다.
2) 댓글을 남긴 후 구글폼에 접속해 내용을 입력한다.
❗ 구글폼(클릭하시면 구글폼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 구글폼까지 기입해주셔야 신청이 완료됩니다.
신청 기간 7.16(화) ~ 7.23(화) 자정
발표 7.24(수) 남겨주신 연락처로 개별 연락 예정
※ 잔여석이 발생할 경우 발표 이후에도 추가로 참가 안내를 드릴 수 있습니다.
Taste Maker's Talk 취향을 만드는 사람들의 안목에 관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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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성 작가님의 책을 우연히 마주하고 푹 빠져 완독한 사람입니다 :) 덕분에 여러가지 생각해볼 수 있었는데 이렇게 좋은 북토크 기회가 있어서 신청해보아요 !
인성님의 책을 모두 읽고 그동안의 브랜드 작업도 응원하며 보았습니다. 무의식적으로, 남들에게 뒤쳐질까봐 유행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것을 시도해보고 즐거움을 느끼는 관점이 특히 공감되고 새로운 관점을 열어주었습니다. 북토크에서 더 이야기 나누고 싶습니다~
이제 좀 제대로된 주니어가 된것같은 5년차로 소득이 점점 늘어나 구매력이 높아지면서 동시에 그 많고적음에 대해 제 안에 상반된 시각이 공존하게 되었고, 취향도 다양해짐에 따라 소비에 대해 최근 다시금 생각을 다듬어보고 있습니다. x,y,z축이 복합돼 굉장히 혼란 상태이죠! ㅎㅎ 인성님 그리고 함께 참여하는분들과 앞으로 방향성을 즐겁게 고민하고 향유하고 싶습니다.
저는 공무원입니다. 마케팅과는 거리가 먼 직종이지만 또 한편으론 마케팅과 홍보 영역에서 조금의 관심과 노력만 보여도 정말 남다른 성과들을 보이는 곳이기도 하답니다. 조직 내에서의 제 캐릭터가 그렇습니다. 전 정말 남다르지 않은데 제가 쓴 보고서, 문장들이 '덜 공무원스럽다'고 좋아해주세요. 이 시작점이 어디였는지 생각해보면 장인성님의 '마케터의 일'이었습니다. 일 자체에 대한 관심을 쏟게 된 계기였지요. 요즘 조금 정체된 느낌을 받아서 장인성님을 직접 뵙고 이야기를 들으면 또 다른 인사이트들이 생길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공직에서의 '남다름'을 심어주셨으니 어딘가 멈춰선 저에게 A/S도 부탁드려봅니다^^ 토요일에 뵐게요!!^^
인성님께서 만드신 책 감옥을 보고 제가 만든 책장 터널을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아무 이유 없이, 그냥 하다 보니 만들어진 줄 알았는데 곰곰이 생각해 보니 제가 선택한 모든 것에 이유가 있더라고요. 아무 생각 없이 산 물건이라고 생각했는데 모든 소비에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모든 이유와 연결된 것이 '취향'이더라고요. 이런 관점에서는 나의 삶을 꾸려가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취향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나다운 소비와 안목에 대해 인성님은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실지 정말 궁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