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썸네일 속 인상파 배우 같은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멀끔하고 수줍은 모습으로 <OLO 매거진> 사무실에 등장한 너덜트. 연기만 잘하는 줄 알았는데 영상 제작도 잘하고 노래와 토크도 수준급이다. 못하는 걸 찾는 게 더 빠를 정도!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는 매력의 소유자들, 너덜트를 만났다.
(왼쪽부터 | 유현규, 전상협, 임재형)
Q. 100만 유튜버 너덜트를 모셨습니다.
A. (너덜트) 감사합니다!
(재형) 정확히 142만 명입니다. (웃음)
Q. 연예인 보는 것 같아요. 세 분 다 연기를 너무 잘하셔서 배우인 줄 알았는데 기획, 촬영, 편집까지 모두 소화하신다고요?
A. (현규) 제가 감독 역할을 하고 있고요. 상협이가 PD이자 메인 배우예요. 최근에 합류한 조연출 재형 씨까지 3명이 콘텐츠 제작의 모든 것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상협) 모두 연기를 전공하지는 않았지만 여유 인원이 없기 때문에… 제작자와 연기자가 같다는 것도 너덜트의 매력 아닐까요? 전문 연기자는 아니지만, 가끔은 그런 점이 저희 콘텐츠에 더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요. 일상에서의 평범하고 친근한 모습? 그래서 보시는 분들이 더 공감이 갈 수도 있고요.
Q. 일상 연기를 넘어 현실 고증을 완벽히 하셨죠. ‘당근이세요?’ 콘텐츠가 리얼함으로 화제가 됐어요. 누적 조회수가 771만 회! 저도 그 영상으로 너덜트를 알게 됐거든요.
A. (현규) 맞아요. <당근이세요?> 영상이 너덜트 채널의 두 번째 영상이에요. 그 영상 업로드 날까지만 해도 구독자가 24명이었거든요.(웃음) 틱톡에 같이 업로드를 했는데 유튜브보다 먼저 화제가 되었어요. 이후로 유튜브까지 유입이 되며 조회수가 쭉 오르더라고요.
(상협) 처음부터 ‘당근마켓’을 소재로 할 생각은 없었어요. 영상을 만들던 2021년 당시, 올림픽 양궁 남자 단체전 금메달리스트인 오진혁 선수의 유행어가 된 ‘끝’을 영상에 녹여보려고 했죠. 준비를 하다 보니 시간이 꽤 걸려서 이슈를 끌기엔 타이밍이 많이 지난 거예요. 재미도 없었고요. 그래서 쓸모 없어진 양궁 활을 소재로 영상을 만들어보자 한 게 당근마켓 거래 이야기가 된 거죠.
“놀랍게도 저희는 당근마켓 구매 이력이 없으며 유부남도 아닙니다.”
Q. 업로드된 모든 영상이 공감이 많이 돼요. 이런 아이디어는 어떻게 나오나요?
A. (상협) 저희는 기획하는 시간이 길어요. 3일 내내 회의만 할 때도 있어요. 일단 모이면 주말에 있던 일, 재밌게 본 것들부터 이야기하는 게 회의의 시작이죠.
(재형) 대부분 저와 상협 PD님이 이것저것 이야기를 해요. 그중에 괜찮은 소재가 나오면 현규 감독님이 컴퓨터 앞으로가 바로 대본 작성을 시작합니다. 저희가 허무맹랑한 이야기를 던져도 대본으로 만들어져요.
Q. 이야기도 재밌는데 영상의 퀄리티도 높아서 더 빠져들게 돼요.
A. (현규) 너덜트를 시작하기 전에 광고 회사에서 일했어요. 그래서 어떻게 영상을 제작해야 하는지는 잘 알고 있었죠. 제 성격이 대충 하거나 설렁설렁 넘어가는 걸 못 봐요. 만족할 때까지 다시 촬영하고, 수정을 거듭하죠. 지금 올라간 콘텐츠 중에는 저희 마음에 들지 않는 건 없어요. 마음에 안 들면 안 올렸을 거예요.
Q. 2주에 한 번씩 업로드를 하시죠. 영상 제작 시간은 어느 정도 소요되나요?
A. (재형) 보통 3분에서 6분짜리 콘텐츠를 제작하는데도 시간이 오래 걸리는 편이에요. 배우 섭외나 장소 섭외도 직접 하거든요. 모든 준비가 끝나면 18시간, 21시간 이상 촬영을 합니다. 이후 업로드까지 밤샘 편집 작업이 이어져요.
“2주라는 시간이 유튜브 시장에서는 아주 느린 업로드 주기거든요.
2주 동안 저희 놀고 있는 거 아닙니다! 잠도, 수명도 줄여가며 열심히 하고 있어요!”
Q. 미리 업로드될 영상 살짝 알려주실 수 있나요? 앞으로 너덜트가 할 이야기가 궁금해요.
A. (현규) 많은 스포일러는 어렵지만 세계관을 넓힐 예정이에요. 8월에 업로드 한 <소심한 복수>를 통해 공감대는 물론 의미 있는 메시지도 전하고 싶었어요. <소심한 복수>와 같이 사회에 메시지를 던지는 영상도 계속 시도해 볼 생각입니다. 나중에는 OTP 진출까지 도전하고 싶어요.
Q. 다재다능한 현규, 상협, 재형 각자의 꿈도 궁금한데요.
A. (재형) 멀티테이너(Multi-Entertainer)가 되고 싶어요. 예전에 결혼식이나 행사 사회를 본 적 있어요. 재밌는 분위기에서 이야기하는 게 즐거워요. 그리고 이렇게 예능 나와서 듣고 말하는 것도 좋아하고 연기하는 것도 좋습니다. 그리고 요즘은 영상 편집도 좋고요. 좋아하는 일을 다 잘 해내고 싶네요.
(상협) 저는 연기를 더 열심히 하고 싶어요. 제일 좋아하는 배우가 이병헌 선배님이거든요. 다양한 연기를 잘 소화해 내는 배우가 되고 싶습니다.
(현규) 우선 너덜트가 더 잘 됐으면 좋겠고요.(웃음) 개인적으로는 영상 일을 처음 시작할 때 돈이 없었거든요. 너덜트 시작할 때만 해도 촬영 장비를 사는 것도 부담이 됐었고요. 저처럼 현실적인 문제로 시작이 어려운 스태프분들을 지원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싶어요. 예를 들면 쇼미더머니-제작자 편?
“세 명의 장점이 시너지가 돼서 지금의 너덜트가 된 것 같아요.
쭉 열심히 하겠습니다! 근데 인터뷰 벌써 끝인가요? 더 하면 안 되나요? 저희 약속 없는데…”
Q. 마지막 질문입니다. 공식 질문인데요. OLO처럼 앞뒤가 똑같은 단어로 너덜트를 표현한다면?
A. (현규) 딱 떠오르는 단어가 있어요. ‘생고생’이요. 질 좋은 콘텐츠를 보여드리기 위해 저희가 정말 많은 시간을 소요해서 영상을 만들어요. 그래서 주변에서 왜 그렇게까지 생고생 하냐는 반응도 있어요. 하지만 저희가 시간을 투자한 만큼 완벽한 영상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해요.
(재형) 12시간을 쉬지 않고 일한 적도 있어요. 2주 간격으로 업로드를 하기 위해 정말 열심히 달리고 있답니다.
(상협) 영상 기다려주시는 분들, 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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